직접 타본 좌석 분석부터 예매 팁, 호차별 특성까지 완벽 안내
고속철도 SRT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보셨을 겁니다.
“똑같은 요금인데도, 어떤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피로도가 왜 이렇게 다르지?” 하고요.
특히 수서~광주송정 노선은 2시간 가까이 탑승해야 하는 장거리 구간입니다.
이동 시간 동안 조용하게 쉬고 싶거나, 업무나 독서에 집중하고 싶은 분이라면 좌석 선택이 필수 전략입니다.
이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수서↔광주송정 노선을 반복 이용하면서 쌓은 체감 경험을 바탕으로,
가장 편했던 자리, 가장 불편했던 자리, 호차별 특성, 예매 꿀팁까지 모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.
🧭 기본 개념: SRT 호차 방향은 양방향 모두 동일
먼저 헷갈릴 수 있는 핵심 포인트를 정리하고 시작합니다.
✅ SRT는 양방향 모두 ‘1호차가 항상 맨 앞’입니다.
- 수서 → 광주송정: 1호차 → 2호차 → ... → 8호차 (1호차가 선두)
- 광주송정 → 수서: 1호차 → 2호차 → ... → 8호차 (1호차가 선두)
이는 KTX와 동일하게, 열차 자체에 양쪽 모두 운전실이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.
열차 회차 시 호차를 돌리지 않고 그대로 주행하기 때문에, 탑승 방향이 달라져도 호차 순서는 변하지 않습니다.
🚪 수서 출발 시: 1호차 1열 좌석이 최고의 선택인 이유
수서역에서 출발할 때, 제가 강력히 추천드리는 좌석은 1호차 1A~1D, 즉 맨 뒷줄 좌석입니다.
처음엔 “맨 뒷자리 불편하지 않을까?” 했지만, 실제로 타본 결과 이보다 조용하고 안정적인 자리는 없었습니다.
✅ 장점 요약:
- 수서역 지하철 환승 통로와 가장 가까움
→ 수서역에서 SRT로 환승 시, 지하철 승강장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1호차가 위치합니다.
→ 무거운 캐리어나 짐을 들고 있을 때 이동 동선이 짧아 매우 유리합니다. - 뒤쪽 연결문이 없음 = 조용한 환경
→ 1호차는 열차의 맨 앞이라 뒤쪽 문이 없어 타 호차 승객의 이동이 없습니다.
→ 소음, 진동, 통행량이 모두 적어 정숙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. - 좌석 뒤 여유 공간으로 캐리어 수납 가능
→ 명절이나 주말 같이 선반이 가득 찬 상황에서도, 좌석 뒤에 넉넉한 짐 공간 확보 가능합니다. - 좌석을 끝까지 젖혀도 뒤에서 방해 없음
→ 뒷자리가 없는 구조라 등받이를 최대한 젖혀서 이동 가능해 눈치 보지 않고 휴식 가능합니다.
⚠️ 단점도 있다: 1호차 1열의 한계
- 내릴 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음
→ 맨 안쪽이라 앞 자리 사람들이 먼저 하차해야 하므로, 수서 도착 후 환승이 촉박한 분에게는 비추천 - 화장실과의 거리
→ 화장실을 가려면 탔던 방향으로 쭉 나가야 하기때문에 화장실과는 거리가 있습니다.
→ 자주 이용해야 하는 분은 문 앞 자리 복도쪽 좌석을 선택하는 게 낫습니다.
👶 5호차는 좌석이 넓다? 하지만 유아 전용칸이라는 현실
커뮤니티나 블로그 후기에서 “SRT 5호차는 좌석 간격이 넓다”는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.
직접 타보니, 이건 사실입니다. 실제로 공간 여유가 느껴집니다.
하지만 문제는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.
❗ 구조적 이유:
- SRT 5호차는 영유아 동반 승객 전용칸으로 지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좌석 간 간격이 넓은 이유는 아이를 무릎에 앉히거나 짐을 옆에 둘 여유를 제공하기 위함이겠지요.
🔊 실질적인 문제점:
- 아이들의 울음, 장난감 소리, 부모의 대화 등 소음 발생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.
- 중간에 자리 이동, 걷는 아이, 기저귀 교체 등으로 통행량도 많습니다.
- 장거리 이동 중 업무, 독서, 휴식이 목적이라면 최악의 좌석일 수 있습니다.
✅ 결론: 소음 민감하거나 혼자 조용히 이동하고 싶은 사람은 5호차는 피하세요.
🔌 피해야 할 자리: 맨 앞줄의 불편한 진실
맨 앞좌석은 공간이 넓어 보일 수 있지만, 실제로는 불편함이 꽤 많은 구조입니다.
수서>>광주송정 방향에서는 14번 라인이 맨 앞줄이고, 광주송정 >>수서 방향에서는 1번 라인이 맨 앞줄입니다.
📉 세부 단점:
- 콘센트 1개뿐
→ 일반석은 좌석 아래 1개, 앞좌석 뒤 1개로 2개 콘센트 사용 가능합니다.
→ 맨 앞은 앞좌석이 없어 1개뿐, 옆 사람과 번갈아 써야 할 수 있습니다. - 다리 뻗기 어려움
→ 앞쪽이 칸막이 벽이라 발 뻗기 불가능합니다.
→ 다른 좌석은 앞좌석 밑 공간 활용 가능하지만, 맨 앞은 물리적으로 차단됩니다. - 테이블 불량 많음
→ 벽 부착형 테이블은 기울기 조절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, 고장으로 음료 흘림 발생 빈도도 높습니다.
🚉 광주송정 → 수서 방향: 하차가 급하면 1~2호차를 잡자
앞서 설명드린 대로, SRT는 어떤 방향이든 1호차가 항상 앞입니다.
따라서 광주송정에서 수서로 오는 방향에서도 1~2호차에 탑승해야 빠른 하차가 가능합니다.
1호차의 뒷문과 2호차의 앞문이 지하철과 가장 가까운 문이므로, 1호차 14번 라인과 2호차 1번 라인이 가장 빠르게 내릴 수 있는 좌석입니다.
예시 상황:
- 23:57에 수서역 도착하는 야간열차를 탈 경우,
→ 수서역 수인분당선 지하철 막차와 거의 붙어 있어서 하차 후 환승이 빠르지 않으면 놓칠 수 있습니다.
📱 예매 꿀팁: 인기 좌석 잡으려면 타이밍이 전부다
SRT의 인기 좌석은 예매 오픈 10분 이내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
🗓 예매 타이밍
- 예매 오픈: 탑승일 기준 30일 전 오전 7시 정각
- 금요일, 일요일, 공휴일 전날은 특히 치열합니다.
- 웹사이트가 앱보다 빠를 수 있습니다. (로그인 상태 유지 필수)
🔁 예매 실패 시 대처법
- 자정 무렵 자동취소 처리된 좌석이 다시 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.
- 새벽 5시에 전날 취소한 표들이 열립니다. 이게 항상 5시는 아니고, 4:57분일 때도 있고, 5:15분일 때도 있어서, 5시 전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. 5:30분까지 해 봤는데도 표가 없다? 그러면 그 다음날에 재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.
- 1~2명 정도라면 당일 해당 기차시간 전에 창구로 직접가서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. 명절만 아니라면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.
📝 상황별 좌석 추천 요약표
상황 | 추천 좌석 | 피해야 할 좌석 |
조용히 쉬고 싶을 때 | 1호차 1A~1D(수서>광주방향) | 5호차, 각 호차 14B/C(수서>광주방향) |
빠르게 하차해야 할 때 | 1~2호차 | 8호차 |
업무·독서에 집중 | 각 호차 창가자리 | 5호차 |
충전이 중요할 때 | 맨 앞줄 제외하면 다 2개라 상관없음 | 맨 앞줄 좌석 |
아이 동반 | 5호차 | - |
✅ 결론: 좌석 하나가 여행 전체를 좌우한다
SRT는 조용하고 빠르며, 많은 사람들이 장거리 이동 수단으로 애용합니다.
하지만 좋은 좌석에 앉느냐, 피곤한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여행의 질은 완전히 달라집니다.
이제 단순히 티켓만 구매하는 게 아니라,
내 목적에 맞는 좌석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서 쾌적한 이동 시간을 경험해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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